수원시는 12일 장안지구 한옥타운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장안문 인접 성안마을 장안지구에 전통음식체험관, 게스트하우스 등 1800㎡ 규모의 '한옥타운'이 들어선다.
　
지성호 수원 화성사업소장은 12일 시정브리핑에서 "장안지구에 식생활 체험관과 예절관을 완공한데 이어 한옥게스트하우스와 한옥기술전시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화성의 매력적인 문화공간이 하나 더 추가된다"고 말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팔달구 장안동 11번지 일대 장안지구에 1단계로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관을 완공한데 이어 2단계로 한옥게스트하우스와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옥게스트하우스는 연면적 1800㎡ 규모로 영빈관과 한옥체험관 등 15개 내외 객실로 구성된다. 문화시설은 전통공예 전시관과 판매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수원시는 앞서 장안지구에 예절교육관(620㎡), 전통식생활체험관(950㎡) 등을 지난달 완공했다.
　
장안지구에는 이외에도 한옥기술개발 국가R&D사업으로 추진하는 한옥기술전시관이 연면적 940㎡ 규모로 건립된다. 한옥의 구조와 역사, 과학적 분석 내용 등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한옥기술전시관은 올해 설계에 들어가 2016년 완공된다. 이들 사업이 완성되면 장안동 장안문에서 장안사거리까지 정조로 300m 거리가 화성 행궁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한옥타운으로 조성된다.
　
수원시는 팔달구 신풍지구 행궁광장 남측 3628㎡에 지상 2층, 연면적 1800㎡, 관람석 300석 규모의 전통예술 공연장도 건립된다. 이 곳에서는 무예24기 공연과 정조의 화성 축성과 개혁 등을 주제로 한 연극, 뮤지컬 등이 상설 공연된다. 아울러 일제시대 훼손된 수원화성 미복원 시설인 사직단 복원을 위해 내년 2월 조원동 국립보훈원 안의 구릉에 대한 매장문화재 발굴을 시작한다.
　
수원시는 성안마을 원도심의 도시기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화성박물관 북측 매향동 21번지 일원 7737㎡에 29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또 매향동 124번지 노후주택 밀집지역 2200㎡도 창룡문길로 연결하는 도로와 주차장을 조성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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