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상경이 아빠가 필요한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을 고백했다.

김상경은 13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감독 김덕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보육원 아이들이 내 얼굴을 보고 피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김상경은 "아빠 렌탈 사업 중 보육원 아이들과 놀아주는 장면이 있다. 실제 보육원이다. 거기서 만난 청소년들이 내 얼굴을 보고 슬쩍 피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보통 청소년들은 배우를 보면 좋아하지 않나. 그런데 슬쩍 피하는데 마음이 아팠다"며 "실제로 아빠가 필요했던 아이들을 보니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만년 백수 아빠 태만을 못한 딸 아영이 학교에 아빠를 빌려주겠다는 선언을 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김상경 문정희 채정안 조재윤 방민아 남보라 최다인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일 개봉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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