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인천 전자랜드가 10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14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T를 91-69로 이겼다. 시즌 네 번째 승리(10패)를 챙기며 KT,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연패 탈출을 향한 강한 투지가 초반부터 주효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경쟁과 찰거머리 수비로 1쿼터를 29-11로 앞섰다. KT는 2쿼터에 반격에 나섰다. 송영진이 3점슛 세 개를 꽂았다. 김현수, 윤여권 등도 세 개를 보태 순식간에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장군 멍군으로 유지되던 흐름은 4쿼터에 급격히 전자랜드로 기울었다. 선봉장은 이현호. 3점슛과 골밑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내 리카르도 포웰이 연속 덩크슛까지 꽂아 그대로 승기를 굳혔다.

전자랜드는 무려 여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현호(13점), 박성진(16점), 포웰(14점), 정효근(10점), 함준후(12점), 테렌스 레더(14점) 등이다. KT는 전태풍과 송영진이 나란히 13점씩을 넣었지만 국내 선수들과 에반 브락이 좀처럼 찰스 로드의 골밑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22-36으로 뒤졌고 공격에서도 다채로운 패턴을 선보이는데 실패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93-69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1쿼터부터 상대를 26-14로 따돌려 비교적 여유롭게 승기를 굳혔다. 김민수는 20득점, 애런 헤인즈는 2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코트니 심스도 14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22득점 8리바운드, 김준일이 14득점 4리바운드를 선보였지만 이정석, 김명훈 등이 무득점으로 묶여 4연패 늪에 빠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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