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지역의 뿌리로 옛 선비정신을 기리는 호서명현학술대회가 대전서 개막, 이틀간 열린다.

대전시는 18일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관련 학계전문가와 문중대표,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호서명현 학술대회’를 열었다.

‘호서(湖西)’는 전통시대 대전?충남을 이르던 말로 호서명현학술대회는 2003년부터 ‘대전 뿌리 찾기 운동’의 하나로 시작돼 대전에 연고를 둔 역사적 인물들을 찾아 재조명하는 대전시의 대표적 학술문화행사다.

한남대 충청학연구소(소장 한기범 교수) 주관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는 ‘조선중기 호서명현의 삶과 정신(추파 송기수와 송애 김경여)’을 주제로 윤사순 고려대 교수의 ‘조선중기 사림의 형성과 사림정신’ 기조발표에 이어 두 명현의 생애와 관료 활동, 철학사상에 대한 연구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19일엔 대전시 중리동, 법동, 주산동, 판암동과 세종시 등지에 흩어진 송애신도비, 송애묘소와 재실, 송애당, 송씨정려, 상곡사, 추파 송기수 묘소, 쌍청당 등을 둘러보는 유적답사시간도 갖는다.

한편 대전시는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와 손잡고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여는 등 정치권 관심을 끌어내고 지역사회 여론도 모아 충청유교문화권개발에 탄력을 붙일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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