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초·중학생들의 발명 상상아이디어가 담긴 ‘지구를 여행하는 트래블러를 위한 안내서’ ‘맹인 안내 로봇견 I’ ‘미래의 소화기’ 등 6개의 작품이 ‘제38회 전국 초·중학생 발명 글짓기·만화 공모전’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발명진흥회와 포스코는 3545건이 접수된 ‘제38회 전국 초·중학생 발명 글짓기·만화 공모전’에서 214명의 수상자를 뽑아 19일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공모전은 ‘발명으로 달라진 20년 후의 우리생활’이란 주제로 국내 초·중학교 재학생 또는 만 7~15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글짓기부문 대상은 ▲김대희(하원초 6학년, ‘지구를 여행하는 트래블러를 위한 안내서’) ▲조한비(함양여자중 2학년, ‘2034년 10월7일의 8시 발명뉴스 대본’) ▲여수진(진천삼수초 6학년, ‘2033, 행복한 우리의 모습’) 학생이, 만화부문 대상은 ▲류연정(아람초 3학년, ‘맹인 안내 로봇견 I’) ▲윤지희(화성예당중 3학년, ‘발명으로 안전해진 행복한 미래’) ▲심윤우(서울매봉초 6학년, ‘미래의 소화기’) 학생이 차지했다.

지도교사상엔 강정희(함양여중), 정순채(진천삼수초), 김종명(화성예담중) 교사가 선정됐고 단체상은 진천삼수초등학교와 연수중학교에 돌아갔다.

포스코와 한국발명진흥회가 함께 여는 전국 초·중학생 발명글짓기·만화공모전은 청소년발명문화 널리 알리기에 이바지하고 논리적·창의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1977년부터 열려 올해로 38회째다.

공모전 수상자에겐 글짓기와 만화, 각각 대상 3명(상금 50만원), 금상 10명(상금 30만원), 은상 14명(상금 10만원), 동상 80명 등 214명이 상을 받았다.

한편 시상식 축하공연으로 국내 최초 옴니버스형식의 버라이어티공연인 ‘아이엠매직’이 펼쳐졌다. 아이언맨 레이져쇼, 쟈키쟈키매직쇼, 샌드아트 등 판타지공연으로 청소년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은상 이상 수상자에겐 EBS 라디오와 방송제작 스튜디오 견학기회를 준다.

조은영 한국발명진흥회 부회장은 “이번 발명 글짓기·만화공모전으로 청소년들의 기발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이 발명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창의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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