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있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후 가장 어려운 순간'을 묻는 질문에 "과거로부터 켜켜이 쌓여온 적폐, 부정부패 이런 흔적들이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입힐 때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달 초 청와대에서 진행되고 23일 중국 북경TV(BTV)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이런 것(적폐, 부정부패)이 우리 후손에게 남겨져서는 안 된다 하는 생각으로 제 임기 중에 이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성장과정, 정치철학, 현안에 대한 시각 등 다양한 질문이 오간 인터뷰에서 특히 '비정상의 정상화' 의지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적폐해소)은 끊임없는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고 뿌리 뽑으려는 의지, 노력, 국민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부패라든가 적폐라든가 이런 것은 결국 국민도 아주 힘 빠지게 하는, 경제의 활력도 잃어버리게 하는 원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중국 북경TV(BTV)와 인터뷰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사진제공: 청와대)

자신의 외교관과 관련해서는 "저의 외교정책의 기조가 신뢰외교"라며 "배려와 신뢰와 역지사지의 생각, 서로 같이 공동발전하려는 좋은 의지, 이런 마음에서 출발해야 국가 간, 정상 간에도 신뢰가 쌓이고 친분도 두텁게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했을 때 가졌던 이상이나 신념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 그런 마음의 결심,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어려움이 있더라도 끊임없이 노력을 해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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