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정보통신기술 발전지수(IDIㆍICT Development Index)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166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덴마크였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TU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년 IDI가 8.85로 덴마크보다 0.01이 뒤졌다. 전년도에는 한국이 8.81로 1위였고 덴마크가 8.78로 2위였다.

스웨덴이 3위, 아이슬란드가 4위, 영국이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9위로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가장 높았으며 일본은 11위, 중국은 86위였다.

미국은 14위를 차지했고 꼴찌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북한도 ITU 회원국이나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국가별 인터넷과 휴대전화 접근 및 이용, ICT 활용 역량을 종합 평가한다. 조사대상 대부분의 국가에서 ICT 활용 역량이 증가했다고 ITU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현재 30억이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있고 세계적으로 ICT 성장세가 견고하다"고 말했다.

ITU는 올 연말까지 전세계 가구의 44%가 인터넷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이 비율은 40%였다. 선진국 가구의 인터넷 사용율이 78%인 반면 개도국은 아직 31%에 그치고 있다. 유엔이 지정한 48개 최빈국에서의 사용율은 5%에 불과하다.

ITU는 휴대전화 회선 수가 올 연말까지 70억개로 세계 전체 인구에 육박할 것이라고추산했다. 하지만 세계 인구 중 4억5000만명은 여전히 휴대폰의 혜택을 볼 수 없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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