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자사주 취득 효과 및 IM사업부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140만원에서 1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자기주식 취득을 발표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취득 후 발행주식 내 자사주 비중은 보통주의 12.2%, 우선주의 14.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수는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자신감, 주주환원 정책 현실화 및 향후 확대 가능성,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향후의 포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자사주 규모가 발행주식수의 1.1% 수준이지만,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12%, 16.5% 증가한 53조1000억원과 4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위원은 “인력 재편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크지만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이 일회성 비용을 일정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IM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인력 감소에 따른 고정비 감소, 모델수 감소와 부품 업체수 감소에 따른 변동비 감소 효과 등이 그 배경. 노 연구위원은 “내년 IM사업부의 방향성은 B2B, 헬스케어, 전자결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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