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KDB산업은행은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지역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 협력을 위해 중국개발은행(CDB)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홍기택 산은 회장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 중국개발은행 본사에서 정즈제 CDB행장과 개발금융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자원·전력 등 각종 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무역금융·차관단 대출·컨설팅·외환·채권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할 예정이다.

중국개발은행은 중국의 대표적인 개발금융기관으로 중국과 해외 인프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금융지원하는 국책은행이다. 1994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자산규모 세계 25위, 중국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홍 회장은 "금융 통화 협력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양국 간에 경제협력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 양국을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 간 MOU는 양국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CDB가 동북아 지역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는 통일금융을 준비하고 있는 산업은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지난 9월 위안화 금융허브 구축을 위한 베이징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독일재건은행(KfW)와 통일금융 공동 워크숍을 여는 등 통일금융 기반 확충을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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