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교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내에서 '정의' 열풍을 일으켰던 마이크 샌델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가 숭실석좌강좌를 통해 한국을 찾는다.

숭실대학교는 샌델 교수를 초청해 오는 4일 오후 7시 교내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2014 숭실석좌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80년 최연소로 하버드대에 임용된 샌델 교수는 1082년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논문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여년간 1만4000명 이상의 하버드생이 수강한 명강의인 '정의(Justice)'가 2011년 EBS 방송을 통해 국내에서도 방영되고 저서인 '정의란 무엇인가'와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샌델 교수는 이날 숭실대에서 '정의, 시장, 그리고 좋은 사회'를 주제로 1시간 가량 강연한다. 최근 재출간한 '정의란 무엇인가-개정판'의 감수를 맡은 심선욱 숭실대 철학과 교수의 사전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헌수 숭실대 총장은 "이번 석좌강좌의 초청자인 마이클 샌델 교수가 제시하는 정의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장차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숭실인들에게 큰 도전과 동기부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숭실석좌강좌'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열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리스턴대 교수와 게리 하멜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가 연사로 다녀갔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