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대의 정부청사 출입문 봉쇄로 정부청사가 일시 폐쇄된 가운데 청사 앞 시위대와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의 충돌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정부청사가 있는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격해지고 있다.

시위대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정부청사 진입로를 계속 차단할 것이라는 뜻을 굽히지 않자 정부는 경찰을 투입해 시위대를 강경 진압 중이다.

경찰들은 방어용 노란 헬멧과 마스크를 쓴 시위대들을 향해 최루액을 뿌리고 지휘봉으로 진압하며 시위대 해산을 압박하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명이 체포됐다. 전날 저녁부터 계속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3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고 이들은 홍콩섬 내 공립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홍콩 정부는 정부청사 진입로가 차단됨에 따라 청사를 일시 폐쇄했으며 공무원들에게 비상 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 입법회(국회 격)도 오전 회의 등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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