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소비자들이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로 배우 전지현이 선정됐다.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은 광고도 전지현과 이정재가 함께 출연한 SKT의 '잘 생겼다' 광고가 꼽혔다.

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014년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 소비자 10명중 8명은 지상파TV 콘텐츠를 TV수상기만을 통해 시청한다고 응답했으며, 모바일과 PC 인터넷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20~49세대에서도 TV를 통한 시청 비율은 78%로 매우 높았다.

또 SNS를 매일 이용하는 사람(136분)이 그렇지 않은 사람(127분)보다 지상파TV 시청시간이 오히려 더 많고, SNS을 이용하면 TV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해 소비자들의 미디어 이용에 있어서 TV와 모바일 미디어가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소비자들이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로는 전지현(15.9%)이 뽑혔다. 전지현은 올해 드라마 복귀작으로 큰 인기를 얻은 동시에 이정재와 호흡을 자랑한 ‘잘생겼다’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그동안 냉장고, 샴푸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며 ‘CF 퀸’으로 불렸던 전지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이어 남성 소비자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수지가 6.8%로 2위, 여성 소비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김수현이 6.7%로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매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연아, 현빈, 이승기, 김태희 등 순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광고는 SKT(15.5%)였다. 상반기 전지현과 이정재의 '잘생겼다' 광고 시리즈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통신사 광고인 'KT'광고가 7.0%로 2위였고 '비타500'광고가 3.9%로 3위였다.

월드컵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로는 현대자동차 광고(20.1%)가 선정됐다. 당시 ‘박수’와 ‘수박’이라는 단어와 응원을 결합한 월드컵 소재의 광고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외에 SKT, 삼성전자 TV, 코카콜라, 카스 광고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소비자행태조사(MCR)는 전국 13-64세 5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소비자의 매체이용 및 제품구매행태를 성, 연령, 직업, 소득 등 인구통계적 기준 뿐만 아니라 가치관 및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광고효과를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