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이웃 간 소통의 장으로서 아파트 시설을 개방, 문화프로그램 강좌를 운영하는 공동주택에 강사료를 지원하는 ‘2015년 공동주택 문화프로그램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12일까지 지역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공모는 입주자대표회의와 자생단체, 관리주체 공동명의로 신청하면 된다.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이 아닌 소규모 단지의 경우에도 이웃 단지와 연합, 공동명의의 활성화 단체를 구성해 운영계획 수립 및 장소 제공 등의 제반요건을 충족하면 신청 가능하다.

공모 프로그램으로는 체조교실, 요가교실 등 건강프로그램 및 꽃꽂이, 퀼트 등 취미·교양 프로그램, 노래교실, 통기타배우기 등 레크리에이션 강좌 모두 가능하다.

특히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가운데 다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 된다. 단, 각 동 자치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경우에는 배제된다.

지원 규모는 총 18개 단체로 12일까지 접수된 프로그램 중 사업계획 및 주민참여도, 지속성, 창의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커뮤니티사업 선정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2월 중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지원 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월 12만원의 문화프로그램 강사료를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각 아파트 단지에서 자부담하여야 한다.

구는 올 한 해도 신정이펜하우스 5단지의 천연화장품과 비누 만들기, 목동13단지의 영어교실 등 다양한 문화강좌를 통해 이웃 주민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11개 단지, 12개 사업에 총 1920만원의 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비를 지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 2~3년간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 정착에 큰 기여를 한 공동주택 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일정 성과를 거둠에 따라 내년을 마지막으로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동주민센터 자치회관에서 유사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많은 주민들이 자치회관을 내 집처럼 편안히 찾아가길 기대해 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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