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의 새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왼쪽)과 미치 탈보트[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가 한화가 새 외국인투수로 쉐인 유먼(35)과 미치 탈보트(31)를 영입했다.

한화 구단은 5일 "유먼과 총액 47만5000달러(약 5억3000만원), 탈보트와 총액 60만달러(약 6억7000만원)에 각각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유먼이 계약금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에 연봉 37만5000달러(약 4억2000만원), 탈보트가 계약금 21만달러(약 2억3000만원)에 연봉 39만달러(4억3000만원)다.

이로써 한화는 자유계약(FA)을 통해 권혁(31·4년 32억원)과 송은범(31·4년 34억원), 배영수(33·21억5000만원)를 영입한 데 이어 한국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두 외국인투수까지 얻어 마운드를 보강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세 시즌을 롯데에서 뛴 유먼은 통산 여든여덟 경기에 출장, 38승 2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오른쪽 무릎 수술 여파로 고전하면서도 스물여덟 경기에 나가 12승 10패 평균자책점 5.93을 올렸다.

2012년 삼성에서 한 시즌을 뛰었던 탈보트는 당시 스물다섯 경기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로 좋은 활약을 했다. 앞서 메이저리그에는 2002년(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마흔세 경기 12승 19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 리그 라미고 몽키스에서 뛰었다.

유먼은 "한국 무대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팀에서 시작하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탈보트도 "다시 한국에서 뛰게 돼 영광스럽다. 잘 준비해서 내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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