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에서 지난 5일부터 계속된 폭설 탓에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일본 각지, 도호쿠(東北)지역, 동해에 접한 중부 지역 등에 폭설이 내려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7일 오전 도야마(富山)현 다카오카(高岡)시에서 소형 트럭이 강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70대 부부가 눈에 파묻혀 사망했다.

이날 도야마현 난토시에서는 눈을 치우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50세 회사원이 아파트 입구에서 쓰러져 숨졌고 후쿠이(福井)현에서는 8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눈에 가슴 아래 부위가 파묻힌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6일에는 도쿠시마(德島)현 요시노가와(吉野川)시 고쓰산(高越山) 주차장 인근에서 남성 2명이 눈 위에 쓰러진 채 발견돼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도쿠시마현에서는 140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같은 날 후쿠이현 쓰루가(敦賀)시에서는 눈을 치우던 66세 남성이 쓰러져 숨졌다.

5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7일 오후 6시 현재 아오모리(靑森)현 아오모리시 스카유(酸ケ湯) 지역이 116㎝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 야마가타(山形)현 오쿠라무라 97㎝, 기후(岐阜)현 시라카와무라(白川村) 90㎝, 니가타(新潟)현 쓰난마치(津南町) 87㎝의 눈이 각각 쌓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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