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아시아경제(서울)=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연해주, 캄차카주, 사할린주, 마가단주, 사하공화국,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 등 러시아 극동지역 7개 주(州) 대표를 만나 지역 간 파트너십 강화와 협력을 제안한다.
　
남 지사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러 경제포럼'에 참석해 '경기도-러시아 극동지역 간 협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극동러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기초과학·무한한 시장잠재력을, 경기도는 개발경험, 응용과학과 자본·숙련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지역 간 동반성장에 관심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학자, 기업인 모두가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만들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와 극동 러시아간 교류는 보건ㆍ의료 등 제한적 분야에서 이뤄졌다며 두 지역 간 협력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비전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자고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는 유리 트루트네프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비롯해 연해주 등 극동지역 7개 주지사 등 러시아 극동지역을 대표하는 인사가 모두 참석한다.

한국 측 인사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등이 함께 한다. 남 지사는 이날 러시아 극동지역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러시아 영토의 36% 이상을 차지하고, 가스ㆍ석유ㆍ석탄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러시아 정부는 극동개발부를 신설하는 등 극동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 연해주와 우호경제협력을 체결하고, 유기농 콩 가공 공장 설립 지원, 보건의료대표단 초청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러 경제포럼은 한국무역협회와 러시아 무역대표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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