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뽑힌 '고창 삼태마을숲' 전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해 국내 가장 아름다운 숲에 ‘고창 삼태마을숲’이 뽑혔다.

산림청은 9일 서강대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린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때 전북 고창군 삼태마을숲을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뽑아 상을 줬다고 10일 밝혔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산림청,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함께 아름다운 숲을 찾아내 지켜가기 위해 해마다 뽑아 발표하고 있고 있다.

아름다운 생명상 1곳(대상), 공존상 10곳엔 상패와 숲 보호기금을 주고 아름다운 숲 안내 판도 달아준다.

올해 아름다운 숲 후보지는 80개로 고창 삼태마을숲은 온라인시민투표,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아름다운 생명상)을 차지했다.

삼태마을숲은 마을이 시작되는 상류에서 끝나는 곳까지 하천 둑을 따라 왕버들, 느티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배롱나무, 산벚나무 등 12종 99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또 숲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이 전해 오고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숲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과 지키려고 힘쓰는 마음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름다운 공존상’ 10곳은 ▲강원 고성군 화진포호수 금강소나무 숲 ▲강원 양구군 원당리 소나무숲길 ▲경기 수원시 수일여자중학교 용버들길 ▲경남 거창군 웅양 동호 전통마을숲 ▲경북 봉화군 청옥산 생태경영림 숲길 ▲대전 서구 도솔생태숲 ▲전남 함평군 해보 상곡 모평마을숲 ▲전남 해남군 북일초등학교 소나무림 ▲제주 서귀포시 동남초등학교 학교숲 ▲ 충남 서천군 솔바람 곰솔숲이다.

진선필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오랫동안 마을 역사와 함께 한 숲이 꾸준히 남아있기 위해선 고목으로 이뤄진 숲의 생육환경보호대책과 후계 숲을 만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로 생태·역사적 가치가 있는 숲을 찾아내 보전토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천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어우러진 '고창 삼태마을숲'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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