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벨기에 노동조합들이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벌이면서 항공과 철도교통이 마비됐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유럽 주요 공항 가운데 하나인 브뤼셀공항에서 모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브뤼셀공항에서 6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5만여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벨기에와 영국, 프랑스를 잇는 고속철도인 유로스타와 네덜란드, 독일 등 주변국과의 열차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수도 브뤼셀의 대중교통도 운행하지 않으면서 대부분 학교와 관공서도 이날 문을 닫았다.

병원 노동자와 아우디, 이케아, 코카콜라, 아르셀로미탈 등 다국적 기업 노동자들도 이번 파업에 동참했다.

벨기에 노동 단체들은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해 지난달부터 파업을 벌여 왔다. 벨기에 노조들은 "정부가 긴축 정책 추진을 중단하지 않으면 다음 달에도 파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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