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IBK투자증권은 1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실적이 4년래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8.5% 증가한 7조7607억원, 영업이익은 32.6% 늘어난 6286억원을 기록해 최근 4년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실적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은 TV용 패널과 아이폰6 부품 매출 등 주요 부품들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어 연구원은 "4분기 TV용 패널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고 아이폰6의 판매 확대에 따른 수혜, 모바일과 태블릿PC용 패널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다"며 "특히 4분기 모바일과 태블릿PC용 패널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47.6% 늘어난 2조99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소재업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관련 라이센스 협약을 체결한 것도 향후 실적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 연구원은 "일본 소재업체 이데미츠코산과 체결한 OLED기술 관련 라이센스 협약은 당장 실적에 기여하기 어려워도 향후 중국 패널업체 성장에 대비한 차별화 기술 축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실적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어 연구원은 "내년도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2.1% 늘어난 26조4225억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1조502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대면적TV용 패널의 판매증가, 중국 광저우 신공장 가동효과로 TV용 패널 매출이 10% 증가할 전망이고 고수익성 모바일용 연간 패널 판매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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