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구글이 자사 쇼핑 검색(www.google.com/shopping)에 '직접 구매' 버튼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자사 쇼핑검색에 직접 구매 버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이 버튼을 도입하게 될 경우 아마존의 '원 클릭 주문'과 유사한 기능을 갖게 돼 구글 쇼핑과 아마존이 쇼핑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지금은 구글 쇼핑이 검색 링크를 통해 소비자들을 개별 인터넷 쇼핑 사이트로 보내 주는 역할만 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글 쇼핑 페이지에서 결제를 할 방법이 없다.

구글과 아마존의 사업영역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 자체 앱스토어 메뉴를 내장하자 구글이 이를 구글 플레이스토어 검색에서 삭제하는 등 양사의 영역다툼은 가열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올해 9월 아마존 안드로이드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이 앱 내 하위 메뉴에 아마존 앱스토어를 내장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은 약관을 개정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바깥에서 안드로이드 기기용 소프트웨어 앱과 게임의 배포가 가능하도록 하는 앱을 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어 아마존 안드로이드 앱을 구글 플레이 검색에서 삭제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