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XD)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4개 차종이 각 차급별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발표한 2014 중국 내구품질조사결과를 보면, 현대기아차는 총 10개 차급 가운데 엑센트(국내명 베르나, 소형차급), 엘란트라(아반떼XD, 준중형 기본차급), 위에둥(아반떼HD, 준중형차급), 스포티지(준중형 SUV급)가 각 차급별 1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2010년 6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차량을 산 중국 주요 도시 43곳의 고객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따져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55개 브랜드, 155개 차종이 경쟁했으며 현대기아차는 가장 많은 차종을 1위에 올렸다. 현대차 엑센트는 147점으로 폴크스바겐 폴로(168점), 도요타 야리스(174점)를 제쳤고 엘란트라는 151점을 얻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준중형차급에서는 현대차 위에둥이 149점, 기아차 쎄라토(국내명 포르테)가 161점으로 나란히 1ㆍ2위에 올랐다. 준중형 SUV에서도 기아차 스포티지가 145점으로 1위, 현대차 투싼이 146점으로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다른 차급에서는 BMWㆍ혼다를 비롯해 현지 브랜드인 창안과 지리가 각 차급별 1위 차종을 한종씩, 울링이 2종을 1위에 올렸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44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0단계 오른 2위, 기아차는 13단계 오른 7위에 올라 역대 최고순위를 기록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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