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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구 이어 구미에 2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최종수정 2014.12.17 11:10 기사입력2014.12.17 11:10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유인호 기자] 삼성그룹이 정부의 창조경제혁신 사업에 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대구에 이어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까지 지원하며 총 17개 센터 중 2개를 지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경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구미 지역에 경상북도와 삼성전자, 포항 지역에 포스코가 각각 별도의 센터를 마련해 '1+1' 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정부의 제조업 재도약 추진 정책에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17일 삼성은 구미에 위치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켰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특화 전략산업 분야의 중소 중견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펼쳐지는 혁신 거점 구축 프로젝트이다.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구미 산업단지의 제조역량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신사업 분야 전환과 경북 전통문화ㆍ농업 분야 사업화 지원을 위해 구미 지역을 거점으로 택했다.
삼성이 보유한 우수한 제조기술과 신사업 추진 역량을 활용해 경북 지역 노후 산업단지를 '창조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향후 5년간 정부가 조성하는 3개 펀드 600억 중 30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이 지원하는 펀드는 구미 산업 단지 내 중소기업 공장 리노베이션을 지원하는 'R 펀드' 100억원, 우수 중소ㆍ중견업체에 투자하는 '삼성전략 펀드' 100억원, 벤처 업체와 신사업 추진 중소 업체를 지원하는 'C 펀드' 1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717㎡ 의 공간에 '팩토리랩', '퓨처랩', '컬처랩'의 3개의 랩도 구성할 예정이다.
총 367㎡ 규모로 구축되는 '팩토리랩'은 사물인터넷 기반 자동화 생산 라인과 제조 로봇을 설치해 제조의 미래를 보여 주는 전시 기능, 제조 인력 교육, 컨설팅 기능 등을 담당한다.
'퓨처랩'은 251㎡ 규모로 조성돼 경상북도가 선정한 7대 신사업 시범과제 중 의료기기용 부품, 제조라인용 다관절로봇, 치과용 3차원 영상진단 S/W, 스마트폰 센서 통합 검사 계측기, 초정밀 금형기술의 5개 과제를 수행하고 벤처 창업을 지원한다.
99㎡ 규모의 '컬처랩'은 전통문화와 농업의 산업화를 지원하고 경북의 문화 유산을 디지털 컨텐츠로 변환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은 지난 9월 확대 출범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벤처ㆍ창업 지원에 특화된 협력을 하고 있다.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 제조업체의 제조역량 개선과 신사업으로의 업종 전환 지원에 주력해 경북을 제조업 혁신의 메카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 개발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불국사를 비롯한 유명문화재를 가상 현실 콘텐츠로 만들어 가상현실기기 '기어VR'과 연계해 국내외 홍보를 추진한다.
호텔신라와 웰스토리는 총 241개에 달하는 경북 지역 종가의 대표 음식을 선별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재개발하는 사업을 벌인다. 이와 함께 경북지역 전통 한옥을 활용해 힐링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농가 상품들을 브랜드화 해 농업 벤처 육성에도 나선다.
단순히 제조업 차원이 아니라 삼성그룹의 역량을 총 동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경북 지역 역시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해 삼성그룹을 통해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 지역에서 제조 위주의 스마트 팩토리가 설립되는 한편 포항 지역에는 포스코가 주축이 돼 산학연 공동 R&D 센터를 만든다. 2개의 센터가 각각 제조와 R&D 기능을 갖추며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구성한 것이다.
포스코는 10대그룹 중 유일하게 창조경제혁신센터-지역 연계 프로젝트에서 빠졌다가 재추진하게 됐다. 포항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유사한 포항TP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 포스코가 출자 내지 출연한 기업지원기관이 즐비한데 또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북도와 포항시가 포항지역에 또 하나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포스코가 다시 참여하게 됐다. 지자체로부터 다른 지역에 없는 '1+1 경북형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요청 받은 데 이어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하자 대놓고 거부할 수도 없게 돼 지난 10월 말부터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에 대해 논의한 뒤 센터를 출범시키게 됐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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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구미 지역에 경상북도와 삼성전자, 포항 지역에 포스코가 각각 별도의 센터를 마련해 '1+1' 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정부의 제조업 재도약 추진 정책에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17일 삼성은 구미에 위치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켰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특화 전략산업 분야의 중소 중견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펼쳐지는 혁신 거점 구축 프로젝트이다.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구미 산업단지의 제조역량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신사업 분야 전환과 경북 전통문화ㆍ농업 분야 사업화 지원을 위해 구미 지역을 거점으로 택했다.
삼성이 보유한 우수한 제조기술과 신사업 추진 역량을 활용해 경북 지역 노후 산업단지를 '창조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향후 5년간 정부가 조성하는 3개 펀드 600억 중 300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이 지원하는 펀드는 구미 산업 단지 내 중소기업 공장 리노베이션을 지원하는 'R 펀드' 100억원, 우수 중소ㆍ중견업체에 투자하는 '삼성전략 펀드' 100억원, 벤처 업체와 신사업 추진 중소 업체를 지원하는 'C 펀드' 1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717㎡ 의 공간에 '팩토리랩', '퓨처랩', '컬처랩'의 3개의 랩도 구성할 예정이다.
총 367㎡ 규모로 구축되는 '팩토리랩'은 사물인터넷 기반 자동화 생산 라인과 제조 로봇을 설치해 제조의 미래를 보여 주는 전시 기능, 제조 인력 교육, 컨설팅 기능 등을 담당한다.
'퓨처랩'은 251㎡ 규모로 조성돼 경상북도가 선정한 7대 신사업 시범과제 중 의료기기용 부품, 제조라인용 다관절로봇, 치과용 3차원 영상진단 S/W, 스마트폰 센서 통합 검사 계측기, 초정밀 금형기술의 5개 과제를 수행하고 벤처 창업을 지원한다.
99㎡ 규모의 '컬처랩'은 전통문화와 농업의 산업화를 지원하고 경북의 문화 유산을 디지털 컨텐츠로 변환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은 지난 9월 확대 출범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벤처ㆍ창업 지원에 특화된 협력을 하고 있다.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 제조업체의 제조역량 개선과 신사업으로의 업종 전환 지원에 주력해 경북을 제조업 혁신의 메카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 개발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불국사를 비롯한 유명문화재를 가상 현실 콘텐츠로 만들어 가상현실기기 '기어VR'과 연계해 국내외 홍보를 추진한다.
호텔신라와 웰스토리는 총 241개에 달하는 경북 지역 종가의 대표 음식을 선별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재개발하는 사업을 벌인다. 이와 함께 경북지역 전통 한옥을 활용해 힐링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농가 상품들을 브랜드화 해 농업 벤처 육성에도 나선다.
단순히 제조업 차원이 아니라 삼성그룹의 역량을 총 동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경북 지역 역시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해 삼성그룹을 통해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 지역에서 제조 위주의 스마트 팩토리가 설립되는 한편 포항 지역에는 포스코가 주축이 돼 산학연 공동 R&D 센터를 만든다. 2개의 센터가 각각 제조와 R&D 기능을 갖추며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구성한 것이다.
포스코는 10대그룹 중 유일하게 창조경제혁신센터-지역 연계 프로젝트에서 빠졌다가 재추진하게 됐다. 포항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유사한 포항TP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 포스코가 출자 내지 출연한 기업지원기관이 즐비한데 또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북도와 포항시가 포항지역에 또 하나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포스코가 다시 참여하게 됐다. 지자체로부터 다른 지역에 없는 '1+1 경북형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요청 받은 데 이어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하자 대놓고 거부할 수도 없게 돼 지난 10월 말부터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에 대해 논의한 뒤 센터를 출범시키게 됐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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