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이 1년전보다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기업 중 0.8%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매출액의 64%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3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법인 전체 기업체 수는 50만6000개로 1년 전보다 5.8% 늘었다.

총 매출액은 4131조2530억원으로 전년 4089조5550억원에 비해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2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인 3.6%보다 낮아진 모습이다.

대기업 매출액은 2659조원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1473조원으로 3.5% 늘었다. 업종별 기업체수로는 금융보험업(-7.1%)과 운수업(-1.5%)이 감소했다.

전체 기업 영업손익은 1년 전보다 1.9% 늘어 작년 감소 폭(-6.7%)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익은 -13.1% 하락해 작년(-10.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매출액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전체 기업의 자산(4.2%), 부채(3.4%), 자본(6.5%) 증가율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82억원, 평균 자산은 149억원이었다. 평균 부채는 107억원, 평균 자본은 42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자산은 7552조410억원으로 전년 7244조3820억원에 비해 4.2% 증가했다. 또한 총 부채는 5234조9510억원에서 5412조7470억원으로 3.4% 늘었다.

지난해 대기업 수는 4223개로 전체 기업 중 0.8%를 차지했다. 이들 대기업의 매출액은 2659조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64.4%에 달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 수는 1660개로 1년 전보다 1.8% 감소했다. 매출액도 1706조원으로 전년보다 0.4% 줄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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