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은 '2015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통해 내년 정책자금 예산규모가 2014년 당초 예산(2조9050억원) 대비 4.2% 증가한 3조260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예산 운용체계는 창업기-성장기-재도약기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균형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개편됐다 .

창업기의 경우 창업자금 규모를 2014년 수준인 1조3000억원으로 유지하되, 투융자복합금융을 통해 업력 3년~7년 미만의 창업기업들이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업평가 4등급 이상의 기술·사업성 우수기업의 경우 '가산금리 없는 연대보증 면제'를 시행해 우수 인력들의 도전적 창업을 촉진키로 했다.

성장기의 경우 신성장기반자금 규모를 기존 8350억원에서 내년 1조470억원으로 23.5% 확대했으며, 고성장기업 전용자금(2800억원)과 기초제조기업성장자금(2000억원)을 신설했다.

재도약기 기업을 위해서는 부실징후 중소기업을 조기 정상화하기 위한 구조개선전용자금(300억원)을 신설하고, 재창업 기업들의 상환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융자상환금 조정이 가능한 자금(200억원)도 신설했다.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관계형 금융도 활성화한다. 특허담보대출 규모를 150억원에서 내년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담보가치 인정비율도 현행 대비 10%포인트 상향한 50~60%로 운영한다. 개발기술사업화 자금 3000억원 중 절반은 정부 인증기술 등에 대한 기술개발(R&D) 연계지원으로 운영하고, 1인 창조기업들이 정책자금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당 기업군에 특화된 전용 평가모형을 신규 운용할 방침이다. 또 정책자금 지원 후 컨설팅·코칭·멘토링 등 연계지원을 통한 관계형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

내년 정책자금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 저금리 기조 등 금융환경을 고려, 금리 안정화를 통해 수요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데 방향성을 두고 2.86% 수준으로 운용한다.

정책자금 신청·접수는 1회차는 내년 1월 5일부터, 2회차 이후부터는 3월·5월·7월·9월 1일부터 배정예산 소진시까지 진행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www.sbc.or.kr) 접속 후 회원가입을 하고, 정책자금 온라인 신청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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