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국무부는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지목된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초강경 대응'을 경고한 것에 대해 추가 협박을 자제하고 배상에 나서라고 반박했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추가적인 협박 행위를 삼가고 자제하도록 촉구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에 대한 협박은 심각한 일"이라고 밝혔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은 오랫동안 파괴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부인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만약 (이번 일의 해결을) 돕고 싶다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소니픽처스에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북한은 국방위원회 정책국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근거 없이 북한을 해킹배후로 지목했다며 "오바마가 선포한 '비례성 대응'을 초월해 백악관과 펜타곤, 테러의 본거지인 미국 본토 전체를 겨냥한 초강경 대응전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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