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증권 노조가 민경윤 전 위원장을 상대로 조합비 회계장부 반환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동열 현대증권 노조 위원장은 지난 17일까지 민 전 위원장에게 회계장부를 반환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 노조는 법률적인 검토 후 늦어도 23일까지 법원에 반환 청구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민 전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경영진 비하와 허위사실 유포, 업무방해 등 해사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뒤 조합비 사용 내역이 담긴 회계장부를 후임자에게 인계하지 않았다.

당시 직무대행을 맡은 이동열 수석부위원장(현 노조위원장)은 지난 6월 민 전 위원장에게 조합비 13억6000여만원을 현금으로 받아 현대증권 노조 계좌에 입금했다.

하지만 회계장부가 없어 사용내역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민 전 위원장이 조합비 일부를 현금 보관하면서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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