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자동차 영업소, 금은방 인근에서 연습용 수류탄이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께 은평구 대조동의 한 자동차 영업소 앞에서 연습용 수류탄이 차량에 깔려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은 현장에서 연습용 수류탄 신관 1개와 안전핀 등 잔해를 수거했다.

이어 4시간 만인 낮 12시20분께 이 영업소와 약 1㎞ 떨어진 서부버스터미널의 한 금은방 앞에서도 같은 종류의 연습용 수류탄 잔해가 발견됐다.

연습용 수류탄은 뇌관에 화약이 1ｇ 정도만 들어 있어 발로 밟아 터지더라도 상처가 거의 나지 않는 모의 훈련용이어서 두 차례 모두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같은 남성이 여러 곳에 수류탄을 설치한 것으로 보고 해당 남성을 쫓는 한편 군과 함께 수류탄 반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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