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주택연금과 노인 대상의 의료비 보장 상품을 연계한 복합상품이 내년 중에 출시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최대 10%까지 할인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지급받는 주택연금과 의료비 보장 실버보험을 연계하는 상품이 내년 3월내에 출시된다.

이 상품은 금융소비자가 은행이나 보험사 창구에서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을 가입할 시 암이나 치매, 의료비 실손보험에 함께 가입하면 일반 보험상품 가입 때보다 보험료를 낮게 책정하는 방식이다.

주택을 담보로 지급받는 연금 중 일부를 의료비 보장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주택연금으로 노후 생활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고 보험으로 의료비 위험요인을 줄이자는 취지다.

복합상품 가입자는 본인 계좌로 들어온 연금 수입 중 일부를 보험료로 자동이체 하거나 주금공에서 보험사로 바로 보내도록 설계하는 방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주택연금을 은행이나 보험사 창구에서 직접 가입하기 때문에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 부담이 없고 연금소득에 기반한 보험은 해지 가능성이 낮아 관련 수수료율도 낮출 수 있다.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금융위는 주택연금 가입과 관련해 주택소유자가 60세 미만이라도 배우자가 60세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바꾸기로 했다. 주택연금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나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60세 이상 배우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없애려는 조치다.

다만 연금은 기존 대로 부부 중 나이가 어린 사람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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