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트러스톤 아시아장기성장주' 펀드를 30일 출시한다.

김재균 트러스톤운용 세일즈본부장은 "리서치본부에서 그동안 경쟁 상대인 아시아 기업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분석을 해왔으며 싱가포르 법인도 지난 3년간 아시아 리서치 역량을 축적해왔다"면서 "자체적으로 축적한 리서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첫 해외주식형 펀드인 '트러스톤 아시아장기성장주'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트러스톤운용 주식운용팀이 직접 운용한다. 주요 투자처는 경제 구조 및 환경 변화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주식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이 투자 대상 시장에 포함됐다.

싱가포르 현지 법인은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트러스톤운용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아시아 국가에 투자하는 '팔콘아시아' 펀드를 운용해왔다. '팔콘아시아' 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29.32%다.

'트러스톤 아시아장기성장주' 펀드 가입은 현대증권에서 할 수 있다. 운용수수료는 연 0.90%다. 트러스톤운용은 앞으로 판매 창구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트러스톤운용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트러스톤 아시아장기성장주' 펀드에 100억원 규모의 고유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펀드는 국내 운용사가 자기자본을 투자하는 첫 주식형 공모펀드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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