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회는 30일 박현정 대표이사의 사의를 수용하고, 이달 말로 계약이 종료되는 정명훈 예술감독의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서울시향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예술감독 추천 및 재계약 체결(안)은 예술감독 계약 연장(안)으로 변경해 정명훈 예술감독 재임명을 포함한 서울시향의 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시간을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하였다"며 "이에 기존 계약을 2014년 기준으로 1년간 연장하되, 위 기간 내 계약조건을 변경하여 재계약하는 경우 새로운 계약으로 갈음하기로 의결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직원들에 대한 막말 및 성희롱으로 논란을 빚은 박현정 대표이사는 전날 서울시향 대표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개인의 명예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더 이상 세금으로 운용되는 서울시향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 역시 견디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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