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1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친박계 핵심 의원들과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그렇게라도 만나 소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우리 박 대통령이 다 좋은데 소통이 부족하다고 다들 지적했지 않았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의원과 그런 형식의 소통을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는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 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것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김 대표는 전날(30일) 친박계 의원들이 모여 자신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난을 쏟아낸 것에 대해서 “민주주의는 원래 그런 것”이라면서 “어제 그런 말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하고 오해에서 생긴 이야기는 잘 이해시켜주는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시끄러운 것”이라면서 “많은 의견이 분출되고 그 의견을 수렴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정치이고 민주주의”라고 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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