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섭(앞줄 왼쪽에서 6번째) 산림청장을 비롯한 5급(사무관) 이상 직원들이 재선충병 완전방제 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새해 첫날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산림청은 2015년도 시무식을 1일 소나무재선충병 현장인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서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5급(사무관) 이상 간부직원 200여명과 이강덕 포항시장 등 포항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고 재선충병의 완전방제를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신 청장의 새해 인사에 이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의문 낭독, 말라죽은 나무(고사목) 베어내기 및 잘게 부수기(파쇄), 훈증작업(방제약을 안개처럼 뿌리는 것) 등이 이어졌다.

신 청장과 이 시장은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병에 걸리지 않은 소나무에 나무주사를 놓기도 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인 경북 포항시 기계면 현내리에서 열린 산림청 시무식을 겸한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 결의대회에 참석한 신원섭(오른쪽) 산림청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건전한 소나무에 나무주사를 놓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는 백두대간과 울진 금강송지역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번지지 않게 하고 동해안 최일선 피해 현장이며 국내 최고 사방사업성공지로서 상징성이 큰 포항에서 산림청과 포항시가 힘을 합쳐 재선충병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신 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의 질을 높여 2019년까지 완전방제를 목표로 온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재선충병 피해목이 포항지역 대부분에 생기고 있는 만큼 산림청과의 공조로 재선충병 완벽방제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2013년 218만 그루에 이어 지난해엔 109만여 그루로 산림청은 추정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 결의대회에 참석한 산림청 5급 이상 간부들이 피해를 입어 말라죽은 소나무를 파쇄장으로 옮기고 있다.

신원섭(맨앞) 산림청장 등과 산림청 긴부, 직원들이 피해나무을 파쇄장으로 옮기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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