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내수와 수출 부문에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QM3 등 신차 효과가 내수 판매 견인차 역할을 한 가운데, 닛산 로그의 선적은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8만3대, 수출 8만985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9.6% 늘어난 총 16만985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발표했다. 내수, 수출 증가율은 각각 33.3%, 26.6%로 집계됐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인 차종은 QM3였다. 지난해 QM3는 전년 대비 1481.8% 증가한 1만8191대가 팔렸다. 뒤를 이어 QM5, SM7이 전년 대비 67%, 30.9% 늘어난 8947대, 4694대 판매됐다.

수출 부문에서는 QM5 4만6095대, 닛산 로그 2만6467대, SM3 1만2871대, SM5 4215대, SM7 203대 순으로 선적됐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2014년은 새로운 디자인 성공적인 도입과 QM3의 인기, 연비효율성 및 실용성을 중요시 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춰 디젤 라인업을 확충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전략이 내수 성장을 이끌었다"며 "올해는 새롭게 출시되는 SM5 디자인변경 모델과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에서 1만363대, 수출에서 1만3282대 등 총 2만3645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 월 판매가 1만대가 넘은 것은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12월 수출 증가율은 142.4%에 달했다. 총 9684대 선적된 닛산 로그가 12월 수출을 주도했다.

르노삼성은 "닛산로그의 경우 올해부터 연 8만대 규모로 수출할 예정"이라며 "추가 물량까지 검토 중이기 때문에 수출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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