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개그우먼 이국주가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에서 눈물을 보였던 일에 대해 해명했다.

이국주는 5일 오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이라 다 나갈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뭐 때문에 울고 힘든지 다 나가진 못했다. 그때 세 시간 넘게 많은 얘기들을 했다.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했는데, 방송이 나간 건 사실 좀 복에 겨운 소리처럼 들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국주가 바빠져서 운 거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일도 있고 개인적인 일들도 있었다"며 "그냥 상담 분위기였는데 일적으로 힘들어서 운 거 같이 보여서 속상했다"고 덧붙였다.

이국주는 또 "걱정해주는 분도 많았고 혼내는 분도 많았는데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바쁘고 개인적인 일들로 쉬지 못했다. 친구들과 터놓고 얘기하면 별 거 아닌 일들인데 그럴 시간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룸메이트'가 진짜 가족이다. 우리끼리 많은 얘길 한다. 서로 남자, 여자 얘기도 하고 가족 얘기도 다 한다"며 "그때 방송인 걸 잊고 사적인 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한편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는 5일 첫 방송된다. 그는 억척스럽고 오버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친근하고 사람 냄새 나는 DJ로 다가갈 예정이다. 이국주는 '발로 뛰는 라디오'를 모토로 매주 1회, 목요일마다 SBS 오픈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애청자들을 직접 만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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