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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5' D-1…삼성·LG, 스마트홈 시장 놓고 열띤 경쟁
최종수정 2015.01.07 08:46 기사입력2015.01.06 07:00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2015년 전략제품과 혁신기술들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사물인터넷(IoT)시장을 정조준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LG전자다. HP로부터 인수한 웹운영체제(OS)를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웹OS 2.0을 발표했다. LG전자는 현재 스마트TV에만 사용하고 있는 웹0S 2.0을 향후 IoT 관련된 전 제품군에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금까지 개발에만 집중했던 타이젠을 스마트TV 전 제품군에 탑재하는 것은 물론 향후 IoT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웨어러블, 스마트기기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두 회사의 IoT 플랫폼 선점을 위한 OS 경쟁이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LG전자, 웹OS 2.0 스마트TV에 이어 B2B·IOT까지 확장=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라베이 호텔에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전략제품과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선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스마트TV 플랫폼 '웹OS 2.0'과 '웰니스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안 사장은 "웹OS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2.0 버전을 선보이며 IoT 플랫폼을 차별화하고 스마트기기 간의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웹OS 2.0을 스마트TV뿐만 아니라 호텔TV, 사이니지 등 B2B 제품은 물론 사물인터넷 플랫폼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께 소개된 웰니스 플랫폼은 LG전자의 생체신호분석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과 가전 제품을 연동해 신체 건강부터 생활환경까지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수면 습관, 심장 박동 수 등 다양한 신체 정보를 분석해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의 주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안 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전략 사업으로 추진중인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연결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스마트워치에 목적지를 말하면 스마트카 내비게이션을 통해 날씨, 교통정보, 운전자 선호도로 등을 종합한 경로 안내를 해준다. 표준화 작업에도 적극 나선다.
안 사장은 "LG전자가 만드는 각종 자동차 관련 시스템과 스마트기기들을 손쉽게 연결하는 것은 물론 타사 제품과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올씬 얼라이언스'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올조인', 사물인터넷 글로벌 표준화 협의체 '원엠투엠(oneM2M)'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타이젠 첫선…가전 혁신 제품들에 전 세계 언론 관심 집중= 삼성전자 역시 이날 오후 만달라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가능성의 창조'를 주제로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5'에서 스마트홈과 IoT 관련 별도 전시관을 마련했다. LG전자가 웹OS 위주의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면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OS '타이젠'을 전면에 앞세웠다.
프레스 콘퍼런스 연사로 나선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팀 백스터 부사장은 "올해는 삼성의 기술, 콘텐츠, 서비스를 서로 연결하는 데 집중해 소비자들이 꿈꾸는 미래의 삶을 실현시킬 것"이라며 "기술을 넘어 편리성, 안전, 즐거움을 주는 IoT 서비스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말 뒤 백스터 부사장은 나노 소재를 적용한 패널을 이용해 자연색을 그대로 전달하는 SUHD TV를 소개했다. 88인치 SUHD TV가 공개되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한 1700여명의 국내외 기자들의 감탄사가 장내를 가득 메웠다. SUHD TV는 기존 TV 보다 2.5배 밝고 색상은 64배 이상 세밀해졌다. LCD 패널을 이용하면서 자연의 풍부한 색감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백스터 부사장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영화 '엑스맨' '엑소더스'의 컬러리스트 스티븐 나카무라씨는 "SUHD TV에 최적화된 엑소더스의 영상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SUHD TV는 영상에 생명을 불어 넣을 정도로 세밀하고 풍부한 색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UHD TV를 소개한 뒤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타이젠 플랫폼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OS 타이젠은 올해부터 출시되는 스마트TV 전 제품에 사용된다. 활용도도 높아 TV-스마트기기 간의 연결이 더욱 편리해졌고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3용 게임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베하와 협업한 82인치 'S9W' TV였다. 메탈 큐브 위에 스크린을 얹어 미술관에 전시된 조각상 같은 느낌을 주는 이 TV는 커브드 화면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미국 오디오랩에서 개발한 첫 번째 오디오 제품인 'WAM7500, 6500'은 어느 위치에서든 최상의 음향을 즐길 수 있게 해줘 관심이 집중됐다.
가전 부문 역시 세계 정삽급 셰프와 협업을 통해 만든 '셰프컬렉션', 160년 만에 물 분사 방식의 혁신을 가져온 '워터월 식기세척기', 2개의 도어를 채용해 각기 다른 온도로 동시에 두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는 '플렉스 듀오 오븐 렌지', 세계 최초로 애벌빨래가 가능한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을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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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사물인터넷(IoT)시장을 정조준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LG전자다. HP로부터 인수한 웹운영체제(OS)를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웹OS 2.0을 발표했다. LG전자는 현재 스마트TV에만 사용하고 있는 웹0S 2.0을 향후 IoT 관련된 전 제품군에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금까지 개발에만 집중했던 타이젠을 스마트TV 전 제품군에 탑재하는 것은 물론 향후 IoT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웨어러블, 스마트기기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두 회사의 IoT 플랫폼 선점을 위한 OS 경쟁이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LG전자, 웹OS 2.0 스마트TV에 이어 B2B·IOT까지 확장=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라베이 호텔에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전략제품과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선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스마트TV 플랫폼 '웹OS 2.0'과 '웰니스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안 사장은 "웹OS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2.0 버전을 선보이며 IoT 플랫폼을 차별화하고 스마트기기 간의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웹OS 2.0을 스마트TV뿐만 아니라 호텔TV, 사이니지 등 B2B 제품은 물론 사물인터넷 플랫폼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께 소개된 웰니스 플랫폼은 LG전자의 생체신호분석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과 가전 제품을 연동해 신체 건강부터 생활환경까지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수면 습관, 심장 박동 수 등 다양한 신체 정보를 분석해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의 주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안 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전략 사업으로 추진중인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연결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스마트워치에 목적지를 말하면 스마트카 내비게이션을 통해 날씨, 교통정보, 운전자 선호도로 등을 종합한 경로 안내를 해준다. 표준화 작업에도 적극 나선다.
안 사장은 "LG전자가 만드는 각종 자동차 관련 시스템과 스마트기기들을 손쉽게 연결하는 것은 물론 타사 제품과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올씬 얼라이언스'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올조인', 사물인터넷 글로벌 표준화 협의체 '원엠투엠(oneM2M)'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타이젠 첫선…가전 혁신 제품들에 전 세계 언론 관심 집중= 삼성전자 역시 이날 오후 만달라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가능성의 창조'를 주제로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5'에서 스마트홈과 IoT 관련 별도 전시관을 마련했다. LG전자가 웹OS 위주의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면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OS '타이젠'을 전면에 앞세웠다.
프레스 콘퍼런스 연사로 나선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팀 백스터 부사장은 "올해는 삼성의 기술, 콘텐츠, 서비스를 서로 연결하는 데 집중해 소비자들이 꿈꾸는 미래의 삶을 실현시킬 것"이라며 "기술을 넘어 편리성, 안전, 즐거움을 주는 IoT 서비스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말 뒤 백스터 부사장은 나노 소재를 적용한 패널을 이용해 자연색을 그대로 전달하는 SUHD TV를 소개했다. 88인치 SUHD TV가 공개되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한 1700여명의 국내외 기자들의 감탄사가 장내를 가득 메웠다. SUHD TV는 기존 TV 보다 2.5배 밝고 색상은 64배 이상 세밀해졌다. LCD 패널을 이용하면서 자연의 풍부한 색감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백스터 부사장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영화 '엑스맨' '엑소더스'의 컬러리스트 스티븐 나카무라씨는 "SUHD TV에 최적화된 엑소더스의 영상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SUHD TV는 영상에 생명을 불어 넣을 정도로 세밀하고 풍부한 색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UHD TV를 소개한 뒤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타이젠 플랫폼을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OS 타이젠은 올해부터 출시되는 스마트TV 전 제품에 사용된다. 활용도도 높아 TV-스마트기기 간의 연결이 더욱 편리해졌고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3용 게임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베하와 협업한 82인치 'S9W' TV였다. 메탈 큐브 위에 스크린을 얹어 미술관에 전시된 조각상 같은 느낌을 주는 이 TV는 커브드 화면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미국 오디오랩에서 개발한 첫 번째 오디오 제품인 'WAM7500, 6500'은 어느 위치에서든 최상의 음향을 즐길 수 있게 해줘 관심이 집중됐다.
가전 부문 역시 세계 정삽급 셰프와 협업을 통해 만든 '셰프컬렉션', 160년 만에 물 분사 방식의 혁신을 가져온 '워터월 식기세척기', 2개의 도어를 채용해 각기 다른 온도로 동시에 두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는 '플렉스 듀오 오븐 렌지', 세계 최초로 애벌빨래가 가능한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을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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