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 팩트북'(국가정보보고서) 한국편 지도에서 독도의 미국식 표기인 '리앙쿠르 암초'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5일 "필요한 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월드 팩트북은 세계 주요기관들이 국가 정보를 인용할 때 활용하는 자료로, CIA는 그동안 인터넷에 게재되는 월드 팩트북 페이지 한국편과 일본편 지도에 모두 '리앙쿠르 암초'를 표기해 왔다. 그러나 최근 리앙쿠르 암초는 한국편 지도에는 없고 일본편 지도에만 등장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그간 미국 측의 독도와 동해 표기 관련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해 왔으며, CIA와 미국 국무부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우리의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월드 팩트북 내 한국편 지도에 독도 표기가 사라진 것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지난주께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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