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광교신청사 부지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다양한 전문가와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신청사 건립에 반영하기 위해 혁신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다.
　
경기도는 오는 12일 수원 영통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놀라운 경기도청 오프닝'행사를 시작으로 국내 혁신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기도 신청사 청사진을 제시하는 토론회, 다양한 도민 주체가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오픈테이블' 등 2월 중순까지 다각적인 의견 수렴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렴된 의견은 경기도 신청사 건립 방향에 반영된다.
　
도는 먼저 12일 경기중기센터에서 '놀라운 경기도청'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혁신 전문가 3인이 토론자로 나서 '공간-관계-삶을 혁신하다'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벌인다. 토론자는 ▲하승창 씽크카페 대표(도청사 공간이 경기도민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전정환 다음카카오 파트장(우리가 공간의 주인이 되는 방법) ▲김재춘 가치혼합경영연구소장(경기도민의 공간에 대한 3가지 생각) 등이다.
　
도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도내 20개 장소에 가족, 교사, 중ㆍ고ㆍ대학생, 노인 등 다양한 도민 주체가 참여하는 '오픈테이블'을 마련해 경기도민들이 생각하고 바라는 공간혁신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까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를 통해 신청사 의견을 받는다.
　
도는 이날 저녁에는 오픈테이블 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1월 30일에는 도청사의 20년 뒤를 상상하는 내용의 토론회를, 2월13일에는 그간 진행한 의견 수렴 단계의 논의를 반영한 공간 콘셉트 디자인을 검토하는 '창의대회'를 갖는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신청사 설계용역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휴먼 소프트웨어' 개념에 무게를 두고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청사에는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오는 6월말까지 설계(공간건축)를 마무리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경기도 광교신청사는 수원 광교신도시 내 공공청사 4-1블럭 5만9000㎡ 부지에 4273억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11만1139㎡ 지하2층 지상 25층 규모로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곳에는 6층 규모의 도의회 건물과 6층 건물의 소방상황동도 별도 건립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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