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올해 교육계 신년 화두로 '국가 차원의 인성교육 실천'과 '교원의 자존심·자긍심 회복'을 제시했다.

9일 교총은 17개 전국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교육강국 대한민국, 그 답은 인성교육 강화에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2015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를 국가와 사회 차원의 인성교육 원년으로 삼고 범국민 실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을 촉구한 지 1년 반 만에 결실을 맺어 기쁘지만 법으로까지 인성교육을 의무화해야 할 만큼 우리 교육이 큰 위기라는 반성도 필요하다"며 "가정-학교-사회가 연계된 인성교육 범국민 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회장은 "우리나라는 교사의 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수준이나 자기효능감은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원 스스로 일어나 자존심과 자긍심 회복 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이라고 했다"며 "지도층이 바로 서지 않고서는 인성교육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 정치인과 교육자 여러분은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발달 단계에 따라 갖춰야 할 덕목을 익히도록 인성교육과 인문예술·체육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매년 초 교육계와 사회각계가 모여 교육 지향점을 논의하고 새해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한 덕담을 나누는 자리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