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아프리카 에볼라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의료대 2진 9명이 시에라리온에서 의료활동을 시작하기 앞서, 영국정부가 제공하는 1주일간의 사전 교육훈련을 받기 위해 10일 런던으로 출국한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KDRT 2진 대상자의 국내교육과정에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간호사 1명을 현지 활동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고려해 최종 의료대 명단에서 제외해 의사 4명과 간호사 5명 등 9명을 출국시키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3진 파견시 총 11명의 의료진을 파견함으로써 의료진 30명 파견 공약을 준수할 예정이다.

구호대 2진은 1진과 마찬가지로 12일부터 16일까지 영국에서 사전 교육을 받고 18일 시에라리온에 입국해 19일부터 23일까지 현지 적응훈련을 한 다음 26일부터 2월20일까지 현지에서 의료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이어 다음달 23일 귀국 후 3월16일까지 국내 안전시설에서 3주간 자발적 격리되어 관츨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또 의료대 지원 목적으로 KDRT 지원대(지원대장 외교부 양제현 사무관)를 13일 시에라리온으로 별도 파견할 예정이다.

지원대는 의료대의 현지 정착과 안전강화를 위해 현지 관계기관과의 협의, 에볼라대응 해외긴급구호대본부(외교부내 설치)와의 연락, 의료대원 애로사항 지원 등의 임무를 담당할 예정이며, 1진과 마찬가지로 유엔개발계획(UNDP) 시에라리온 사무소에서 근무한다.

한편, 4일 독일 샤리떼 병원으로 후송된 우리 의료대원은 3차례 혈액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 에볼라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심리도 안정된 상태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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