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돼지, 소 등에 쓰이는 구제역 살균소독제가 ‘즉시 공급체제’로 바뀐다.

조달청은 12일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번짐에 따라 가축류 살균소독제에 대한 전문기관 납품검사를 이날 납품요구 분부터 3개월간 면제, 해당 시·군 등이 요구하면 곧바로 보내준다고 밝혔다.

이는 구제역 살균소독제 긴급수요가 많아져 현장으로 빨리 보내줘 다른 곳에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도울 필요성이 있어서다.

조달청은 한국동물약품협회,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을 구제역 소독약품 납품검사전문기관으로 지정·운영하며 납품검사를 해왔다.

이에 따라 납품검사에 걸리는 기간이 1주일쯤 됐으나 앞으로 3개월간은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면 곧바로 보내준다.

조달청은 구제역 살균소독제를 69개사와 계약, 나라장터쇼핑몰을 통해 한해 335억원어치를 공급하고 있다.

이상윤 조달청 조달품질원장은 “전문기관을 통한 납품검사도 중요하지만 빠른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며 “구제역이 번지지 않도록 소독?방역 관련약품이 제때 공급될 수 있게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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