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LG전자가 2개의 냉기 토출구를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의 ‘듀얼 에어컨’을 내놨다. 각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듀얼 맞춤 냉방, 듀얼 절전 냉방, 듀얼 파워 냉방까지 가능하다.

13일 LG전자는 하나의 에어컨에 2개의 토출구를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비롯, 총 19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사용자 필요에 따라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다. 예컨대 한 개의 토출구는 에어컨이 위치한 거실에 있는 사람에게는 약한 바람을 보내주고 다른 토출구는 멀리 주방에 있는 사람까지 냉기가 닿을 수 있도록 더 강한 바람을 보내준다. 바람의 방향은 좌우방향으로 최대 120도, 상하방향으로 최대 50도까지 가능해 천장이 높은 실내도 조절이 가능하다.

냉기 토출구 중 하나만 사용해 냉방을 할 수도 있다. 전기료 부담으로 에어컨 사용을 망설인 소비자를 위한 것으로 한쪽 냉기 토출구만 사용하면 양쪽을 모두 사용할 때보다 소비전력이 최대 40%까지 줄어든다.

일반 모드 대비 4도나 더 낮은 바람을 내보내 실내 온도를 더 빨리 낮춰주는 ‘듀얼 파워 냉방’ 기능도 눈에 띈다. 냉방시간은 기존 인버터 모델 대비 최대 25% 줄었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제품과 대화하는 ‘홈챗(HomeChat)’ 서비스도 적용됐다. 사용자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에어컨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가 진단, 에너지 사용량 확인 및 관리, 필터 교체 주기, 월 예상 전기료 등도 확인 가능하다.

머리카락 굵기보다 5000배 작은 0.02㎛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3MTM초미세먼지 플러스필터’와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 스모그 물질을 제거하는 ‘스모그 탈취필터’까지 탑재했다.

오정원 LG전자 RAC사업부 상무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에어컨을 꾸준히 출시해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휘센 듀얼 에어컨’은 메탈 느낌의 소재와 화이트 LED조명을 적용해 은은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출하가는 330만~400만원대다.

13일 LG전자가 공개한 ‘듀얼 에어컨’ /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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