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지난해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모두 172회로 전년에 비해 1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의 공개활동을 수행한 인물은 빨치산 2세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일부의 '2014년 김정은 공개활동 현황'에 따르면,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2013년도 209회에 비해 17.7% 감소했다. 월평균 14.3회로 전년의 17.4회보다 줄었다.

이는 김정은이 다리를 다쳐 40일간 잠행한 게 원인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9월3일 모란봉악단 관람이후 10월14일 과학자주택 시찰로 40일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공개활동 분야는 전년도와 마찬 가지로 경제와 군,사회문화,정치의 순이었다.경제는 62회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군 시찰은 56회로 32.5%, 사회문화는 29회로 16.9%였다.반면 정치는 14회로 14%에 그쳤다.

2013년에는 경제가 71회,군이 62회,사회문화 46회, 정치 26회 등의 순이었다.

또 김정은 리더십이 반영된 수행그룹 비중이 확돼된 게 특징으로 꼽혔다.특히 잠행 이후 빨치산 2세대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빨치산 1세대 최현의 아들 최룡해 노동당비서의 수행비중은 28%에서 50%로 높아졌고 오진우의 아들 오일정도 0.76%에서 25%로 크게 올라갔다.

그러나 지난해 수행을 가장 많이 한 인물은 황병서 인민군총정치국장으로 126회였다. 이어 한광상당재정경리부장 65회, 최룡해 57회,리영길 총참모장,42회,마원춘 당중앙위 부부장 39회의 순이었다.

2013년에는 최룡해가 153회로 1위를 차지했고 황병서는 59회로 2위였다.통일부 당국자는 "통상 김정은은 총정치국장이 수행하기 때문에 수행회수가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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