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에 다가섰다.

UAE는 15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바레인에 2-1로 이겼다. 카타르와의 1차전(11일·4-1 승)에 이어 2연승(승점 6)을 달리며 조 선두로 나섰다. 이어 열릴 이란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이란이 이기거나 두 팀이 비길 경우 8강행을 확정한다.

UAE는 경기 시작 14초 만에 벼락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이 밀어준 침투패스를 알리 맙쿠트(알 자지라)가 벌칙구역 안쪽에서 받아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바레인은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이시 오쿤와네(알 메사이미르)가 헤딩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바레인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UAE 쪽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후반 28분 UAE의 아메르 압둘라흐만(바니 야스)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바레인 수비수 모하메드 후세인(알 나스르)이 머리로 걷어냈으나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 바레인은 추가시간 5분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