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우리나라 8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FDI는 국내 8개 경제자유구역 유치액(17억9000만달러)의 95.7%인 17억1400만달러이다.

이는 또 우리나라 전체 FDI(190억300만달러)의 9%(17억1400만달러)를 차지하는 규모로, 지난 2013년 전체 차지율 6.5%에서 2.5%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초 10억5800만달러로 정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FDI 목표액은 상반기 중 15억5천900만달러를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해 같은해 8월 19억7500만달러로 목표액을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업종별 FDI 신고액 중 서비스업이 94%(16억1140만달러)를 차지해 전년도 49.9%(4억6990만달러)보다 급증했다. 반면 제조업은 2013년 50.1%(4억7250만달러)에서 지난해 6%(1억26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형태를 보면 증액투자는 46억5800만달러(69.7%)이고 신규투자 18억1300만달러(27.1%), 장기차관 2억900만달러(3.1%)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인천경제자유구역 FDI 유치 실적은 송도지구가 49.6%(33억5800만달러)로 가장 높고 영종 39.7%(26억9000만달러), 청라 10.6%(7억2000만달러) 순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FDI 유치 실적은 인천시 전체 FDI(18억7500만달러)의 91.4%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과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투자유치 금액이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점차 고용창출 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업의 투자유치 금액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외국인투자 유치 성과에 힘 입어 국내 경제자유구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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