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9일부터 올해 발주할 2조1937억원 규모의 공사·용역·물품계획을 공개한다.(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올해 발주할 계획인 2조2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물품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서울시는 올해 시 본청·사업소 및 투자·출연기관에서 발주할 예정인 2조1937억원 규모의 공사·용역·물품 등을 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사·용역 공개대상은 시 본청, 사업소, 투자·출연기관에서 실시하는 ▲5억원 이상 토목·건축공사 ▲3억원 이상 조경·전기·통신·설비공사 ▲1억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 구매 등으로 총 1639건에 달한다.

발주계획 별로는 ▲토목공사 282건 6284억원 ▲건축공사 69건 8220억원 ▲조경공사 18건 619억원 ▲설비공사 202건 3691억원 ▲용역 311건 1791억원 ▲물품 757건 1332억원 등이다.

기관 별로는 시 투자기관이 710건 1조261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소(662건, 6953억원), 시 본청(255건, 2081억원), 출연기관(52건, 28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시가 공개하는 정보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공개 항목은 분야, 사업명, 사업비(1000원 단위), 발주시기, 발주기관, 전화번호 등 6개다. 시는 추후 발주계획이 변경되거나 신규사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변경사항을 월별로 갱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입찰 참여업체들에게 충분한 준비기회를 보장하고, 공사·용역 등의 품질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 연간 발주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발주계획 사전공개 조회수도 2013년 1만2000여건에서 지난해 1만8000여건으로 50%가량 증가하는 등 관련 업체와 시민들의 호응도 뜨겁다.

김성규 시 계약심사과장은 "연간 발주계획을 공개해 입찰에 관심 있는 업체에게 사전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개행정을 통한 계획적인 발주로 공사 및 용역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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