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19일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 위령비에 묵념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제주 현장방문 이틀째인 19일 4·3 평화공원을 찾아 4·3 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김을동·이정현 최고위원, 이군현·강석호·박대출 등 주요당직자들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과 함께 제주 충혼묘지와 4ㆍ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4·3 위령제단에 오른 김 대표는 헌화와 분향하고 희생자들의 위패가 보관된 봉안소를 찾아 4·3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운데)가 19일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 4.3사건 희생자들의 위패가 보관된 봉안소를 둘러보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 4.3사건 희생자들의 위패가 보관된 봉안소에서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상생과 화해의 정신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갑시다"고 썼다.

김 대표는 참배 후 정부에서 4·3희생자 재심의를 추진하는 데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방명록에 쓴대로 상생과 화해의 정신으로 역사의 아픔을 보듬고 가야된다고 생각한다"며 "제주도 도민들의 정서에 맞는 좋은 결과 나오지 않겠나"고 말했다.

또 올해 4.3위령제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참석을 건의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국가추념일로 된 것은 중요한 결정"이라며 "대통령이 오시도록 해야지 않겠나"고 답했다.



제주=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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