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 대학 교수, '2차' 성매매비용 제자들에게 떠넘기고 돈 안 갚아 피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 모 사립대 대학원생이 '대학원생 제자들에게 성매매 비용을 전가하고, 수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는다'며 교수를 신고했다.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시 내 모 사립대 대학원생 A씨가 지난달 초 교수 B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B교수가 2012년 6월 강남 신사동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여종업원과 2차를 나가는 비용 100만원을 제자들이 카드로 결제하게 했고, 제자 6명으로부터 2850만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해자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B교수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오는 20일 B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다만 교내에서는 이번 고소건의 배경에 교수 간 알력 다툼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대학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사건은 B교수가 같은 과 C교수와 학과 주도권을 두고 다투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또 학교 측이 B교수의 사직서를 반려하고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간 학과 전체를 감사한 결과 C교수도 학생들로부터 행사비 등을 걷어 개인통장으로 관리한 정황이 밝혀졌다. 대학 측은 C교수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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