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우리나라 서비스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금년 상반기 ‘K-서비스 글로벌화 전략’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K-서비스 선도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서비스 산업을 K서비스로 네이밍하고, K-메드(의료), K-투어(관광), K-에듀(교육), K-디자인 등 전반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대 우리 서비스 산업의 비전은 세계에 펼쳐진 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라며 "한류문화 열풍, 해외환자 유치의 꾸준히 증가 등 이미 성공적으로 첫걸음을 떼었다"고 평가했다.

또 최 부총리는 "‘K pop’이라는 용어가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되고, K 드라마의 인기로 우리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됐듯이 'K'는 우리의 고유의 브랜드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K-서비스 전반의 글로벌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산업 글로벌화는 투트랙(Two-Track)으로 추진하겠다"며 "해외 병원 건설, 의료경영시스템 수출 등 국내 서비스 기업들의 적극적 해외진출(Out-bound) 을 지원하고, 외국인관광객·환자 유치 등 글로벌 서비스 시장에서 해외 수요의 국내유인(In-bound)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종병원, 뉴욕주립대학교, LOCZ, 삼화네트웍스, 디자인케이투엘 등 의료·교육·관광·콘텐츠·디자인 등 5개 서비스 분야의 선도기업이 참석해, 글로벌 시장 진출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고 정부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최 부총리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한 인천공항 면세점 통합물류센터와 항공기 정비업체(MRO)도 방문했다. 이는 지난 19일 투자활성화 대책에 포함된 시내면세점 신규 허가 및 항공 MRO 산업 맞춤형 지원과 관련해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행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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