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특송물류센터 기공식을 23일 가졌다. 서윤원 인천공항세관장(왼쪽에서네번째)과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에서다섯번째)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공항세관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지역내 '특송물류센터' 건립에 나섰다. 해외직구물품의 배송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인천공항세관은 23일 특송물류센터 기공식을 열고 본격 시공에 들어갔다.

특송물류센터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특송화물의 통관이 이뤄지는 세관 검사장이다. 특송물류센터가 설치되는 인천국제공항은 국내로 수입되는 특송화물의 95% 이상이 반입되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해외직구물품 등 특송화물에 대한 효율적 위험관리와 신속한 통관지원을 위해 건축된다.

현재 특송물품통관은 특송물품이 하역되는 계류장으로부터 원거리에 위치한 다수의 창고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에 화주들은 통관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세관은 분산된 통관장의 위험관리와 담당인력의 분산배치에 따른 인력부족 등의 고충을 겪고 있어 특송물류센터 건립에 이 이뤄졌다.

특송물류센터는 2만900㎡의 부지에 건축면적 1만5600㎡, 연면적 3만5600㎡, 업무동 4층, 창고동 2층의 철근콘크리트와 철골조로 건립된다.

특송물류센터는 연간 5000만건의 특송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계류장과 직접 연결돼 있으며 창고 내부에 X-ray검색기(11대), 자동분류시스템, X-ray 통합판독실, CCTV종합상황실, 동시구현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설치해 통관시간 단축 및 효율적 위험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건축설계를 마치고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까지 건축을 완료하고 4월부터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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