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와 '보건의료 기요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회의'를 잇따라 열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의사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경제논리와 기업의 이익만을 앞세워 의료영리화 정책과 국민의 건강을 외면하는 정책을 강행해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1만 전 회원을 총동원하여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은 ▲보건의료 기요틴정책 즉각 철회 ▲원격의료정책과 기업중심의 의료영리화 정책 중단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무자격자의 의료행위 허용정책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선 정부가 헌법재판소의 결정대로 안압측정기와 청력검사기 등을 허용키로 한 것에 반발, 내과와 안과, 이빈인후과, 피부과 등에서 한의사가 이들 의료기기를 사용할 때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면 의사들은 다시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다"면서 "전국의사 궐기대회 등을 추진해 보건의료 기요틴 철회를 향한 의사들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투쟁의 길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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